글
빌 제임스 선정
90년대 최고의 선수
C - Mike Piazza
1B - Frank Thomas
2B - Craig Biggio
3B - Robin Ventura
SS - Barry Larkin
LF - Barry Bonds
CF - Ken Griffey Jr.
RF - Albert Belle
SP - Roger Clemens, Greg Maddux, Kevin Brown, Randy Johnson, Tom Glavine
CP - John Wettleland
빌 제임스가 선정한 90년대 최고의 선수들이다. 선정 기준은 당연히 빌 제임스 마음대로 일 것이다. 사실 지금 어떤 얘기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빌 제임스나 한 번 따라해 볼려고 한다. 그리고 이 번 포스팅에서 만큼은 유일하게 약물과는 별개로 하겠다.
내가 선정한 90년대 최고의 선수
1. 포수
- 이반 로드리게스 -
- 마이크 피아자 -
90년대 포수를 논한다면 당연히 AL의 이반로드리게스 -이하 퍼지-와 NL의 마이크 피아자 일 것이다. 퍼지는 AL 포수 GG와 SS를 독식했으며, MVP 경력도 있다. 피아자의 경우는 NL SS를 독식했으며, 신인왕 경력이 있다. 가지고 있는 타이틀만으로 본다면 분명 퍼지가 훨씬 많다. 하지만 타격 스탯은 피아자를 퍼지가 따라 잡을 수 없다. 퍼지도 포수치고는 분명 뛰어난 배팅을 했지만 피아자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결국 퍼지냐? 피아자냐? 의 선택은 포수의 가치를 수비에 두느냐와 타격에 두느냐로 갈리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본인은 선택은?
결국 나는 피아자를 선택했다. 빌 제임스와 마찬가지 선택을 한 것이다. 퍼지같이 수비와 공격을 갖춘 포수보다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선수를 나는 선택했다.
포수 - 마이크 피아자
- 프랭크 토마스 -
- 제프 백웰 -
위는 빌 제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1루수 프랭크 토마스 -이하 빅허트- 의 90년대 스탯이고, 아래는 휴스턴의 제프백웰의 90년대 스탯이다. 둘은 각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들 이었으며 공교롭게도 68년 5월 27일에 태어났다. 물론 고향은 다르다. 빅허트는 2개의 MVP를 가지고 있으며 백웰은 1개의 MVP를 가지고 있다. 눈으로 드러나는 스탯만 보더라도 확실히 백웰이 빅허트보다 타격에서 앞서고 있다. 1년 더 뛰어서 누적도 당연히 앞서지만 비율 스탯또한 빅허트가 백웰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빅허트는 AL에서 뛰면서 꽤 많은 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왔다는 점이다. 2000년대부터는 지명으로만 거의 뛰어왔으며, 90년대는 번갈아 가면서 뛰었다. 그만큼 수비에 문제도 있었고 잔부상도 있었던 선수였다. 그에 비해 백웰은 확실하게 1루수만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렇기에 역대 최고의 1루수를 논할 때, 지미 팍스, 루게릭 다음으로 언급하는 선수가 백웰이지 빅허트는 1루수 순위에 들 수 없었던 것이다. 자 이제 그럼 내가 선택한 90년대 최고의 1루수는 누구일까?
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프 백웰을 선택 했다. 빌 제임스가 선정한 것과 달리 1루수라면 확실하게 1루수로 뛰었어야 한다. 빅허트가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서만 그 스탯을 기록했다면 난 당연히 빌 제임스의 선정을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빅허트가 지명타자로 뛴 것이 걸리기 때문에 나는 백웰을 선정 했다. 은퇴 하기 전 1루에서 홈까지 원바운드로 공을 던져야 할 정도로 어깨가 맛이 갔으며, 과거에는 그 어떤 빠른공도 넘겼던 백웰이 월드시리즈에서 젠크스의 100마일 포심에 삼진 당했을 때 참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내 기억속에는 기마자세 백웰은 영원히 강타자로 남아 있다.
- 로베르토 알로마 -
- 크랙 비지오 -
90년대 백웰과 빅허트가 최고의 1루수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펼쳤다면, 2루수에는 비지오와 알로마가 있었다. 알로마와 비지오는 2루수로서 수비도 좋았으며, 좋은 타격도 보여주었다. 평가는 로비가 수비는 비지오보다 위에 있었다고 하지만 타격은 누가 위에 있다고 얘기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비지오는 발이 빨랐기 때문에 종합적인 툴에서는 비지오가 로비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 않았다 싶다. 그리고 비지오는 92년부터 스탯을 옮겨왔는데 이는 92년부터 포수에서 2루로 포지션을 이동 했기 때문이다. 1 로비는 올 해 2수만에 90%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http://generalists.tistory.com/167 ) 비지오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노리고 있지만 힘들 것이다. 자 이제 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 그 선택은?
난 빌 제임스와 같은 크랙비지오를 선택 했다. 사실 로비를 선택해도 상관 없다. 그만큼 둘이 차이는 미미하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선택한다는 느낌이로 난 비지오를 선택 했다. 난 비지오가 탐 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꼭 깨주길 바라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내 선택은 크랙 비지오다.
4. 3루수
- 치퍼 존스 -
- 로빈 벤추라 -
빌 제임스는 로빈 벤추라를 선택 했다. 90년대 3루수중 왜 빌 제임스는 로빈 벤추라를 선택 했는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봤다. 놀란라이언에게 꿀밤을 맞은 걸로 많은 이가 기억하고 있는 로빈 벤추라를 왜 선택 했을까? 내가 생각한 답은 90년대 무난하게 3루로 뛴 선수가 로빈 벤추라가 유일 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비니 카스티야는 3루 전향을 나중에 했고, 캔 캐미니티는 기복이 너무 심했으며, 짐 토미는 1루로 옮겨 갔다. 그나마 맷 윌리엄스가 꾸준하게 3루수로 계속 나왔다. 그렇다면 맷 윌리엄스가 아닌 로빈 벤추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모르겠다. 나라면 맷 윌리엄스를 선택 했을 것인데, 뭐 어찌됐든 나는 로빈 벤추라가 아닌 다른 후보를 하나 추천하고 싶은데 그 대상은 바로 치퍼 존스다. 93년에 데뷔했지만 93년은 고작 4타석에 선게 전부 였으며, 94년은 뛰지도 않았다. 결국 95년부터 5년동안 99년까지 뛴 것이 전부인 치퍼존스를 후보로 추천 하는 이유는 간단 하다. 치퍼의 스탯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5년밖에 되지 않지만 그의 3루수 퍼포먼스는 분명 대단했다. 그리고 둘 중 한 명을 90년대 최고의 선수로 나는 선택 하겠다.
결국 나는 치퍼를 선택 했다. 로빈 벤추라가 임펙트 없이 가늘고 긴 커리어라면 치퍼는 5년밖에 되지 않지만 5년간을 아주 화려하게 보낸 선수다. 나는 밋밋한 맥주를 마시기 보다는 좀 더 강한 소맥을 마시는 것은 선택한 것이다. 꾸준함이냐 임펙트냐의 문제는 영원히 남을 숙제다. 양쪽다 설득력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
- 알렉스 로드리게스 -
- 배리 라킨 -
유격수에서도 3루수와 같은 문제가 발생 한다. 압도적인 선수가 하나 있지만 90년대를 활동한 것은 5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비해 10년동안 꾸준히 탑 유격수자리에서 활동한 선수가 하나 있다. 조금 갈등 되는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칼 립켄의 이름은 왜 나오지 않는냐고 물어 볼 수도 있는데 립켄의 전성기는 80년대 였다. 91년 MVP 시즌을 기점으로 이후부터는 탑 플레이어에서는 좀 거리가 있었다. 립켄보다는 라킨이 유격수 탑에 어울리는 것은 사실이다. 자 이제 나는 아까와 비슷한 상황에서 또 선택을 하겠다. 에이로드냐? 아니면 라킨이냐? 그 선택은?
난 배리 라킨을 선택 했다. 꾸준함을 선택했다 라기 보다는 난 배리 라킨을 선택했다. 라킨과 로빈 벤추라는 엄연히 다르다. 로빈 벤추라는 꾸준했지만 탑은 아니었다. 매년 그냥 보통 이상인 3루수 였다. 하지만 라킨은 그렇지 않았다. 90년대 항상 NL 최고의 유격수 였다. 에이로드가왔지만 그래도 그는 여전히 내셔날리그의 독보적인 유격수 였다. 지터,노마,에이로드라는 유격수 3인방이 아메리칸 리그에 몰려 있어서 도움을 조금 받았지만 그래도 최고는 최고다.
- 비지오는 2003년 켄트가 팀에 합류하면서 중견수로 이동했으며, 2004년 벨트란이 오면서 다시 좌익수로 가게 됐다. 그리고 켄트와 벨트란이 떠나자 다시 2루에 복귀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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