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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이 되면 메이져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결과가 공개된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건 아마도 2007년 이었을 것이다. 역대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는 칼립켄쥬니어와 토니그윈이 자격을 얻는 해였기 때문이다. 칼립켄 주니어는 탐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률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탐시버에 0.3% 모자라는 98.5%로 역대 3위에 랭크했으며 토니그윈은 97.6%로 역대 6위를 기록했다. 약간 아쉽기도 하하지만 모든 이들이 수긍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1 2007년을 제외하면 명예의 전당 투표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거물이라고는 2007년의 칼립켄 주니어와 토니그윈, 그리고 2009년 리케핸더슨 이 3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 짐라이스의 코미디 같은 명예의 전당행도 이루어지고2, 스플리터의 창시자 수터와 고시지같은 마무리 투수들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며칠 전, 메이져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도 관심가는 해는 아니다. 그래도 몇 가지 관점 포인트를 짚어 본다면 ‘버트블라일레븐은 과연 입성할 수 있을 것인가?’ 가 첫 번째가 될 것이고, ‘로베르토 알로마는 과연 얼마의 득표율로 입성할 것인가?’ 였을 것이다. 뭐 결과적으로 버트는 결국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로비는 두 번째 해 90%의 득표율로 입성했다. 버트의 경우는 커리어 상으로 이미 들어갔어야 정상이지만 300승이라는 벽과 사이영상 투표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해서 그동안 외면받아왔다. 최근 몇 년간 버트에 관한 긍정적인 기사가 나오면서 결국 14수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로비는 원래 한큐에 갔어야 할 선수인데 메츠로 가면서부터 선수 생활이 꼬이기 시작해 결국 3000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재수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동시대 같은 포지션에서 비교되던 비지오가 3000안타를 기록하고 2년 후에 과연 한큐에 몇%의 득표율로 입성할지 비교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다.
내년에도 상당히 빈약한 1년차들이 대기 하고 있다. 버니윌리엄스, 후안곤잘레스, 비니카스티야, 브레드 레드키 등이 있는데 모두다 호퍼가 될 만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 아니다. 내년은 건너뛰고, 2013년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투표가 될 것이다. 모습을 드러내는 선수는 로져 클레멘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이크 피아자, 커트 실링, 크랙 비지오, 술마시고 퍼펙트 한 데이빗 웰스, 랜디의 라이벌 케니롭튼 등이 있다. 비지오는 첫해 90% 이상의 득표율로 입성할 것이고 나머지는 전부 물을 먹을 것이다.3 과연 클레멘스, 본즈, 소사, 피아자에게도 맥과이어와 팔메이로와 같은 잣대로 평가할 지 주목되는 2013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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