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HR  RBI SB   OBP SLG  OPS  OPS+   BB:SO
 Joy 
Votto
 133 33  101  13  .423  .590  1.013  168  83:111 
 Albert Puyols  139 37  102  12  .401  .589  .990  163  84:66 
 Carlos
Gonzalez
 128 32  100  23  .371  .609  .980  149  32:120 
 Adrian 
Gonzalez
 139 27  90  .394  .516  .910  157  77:103 
 Brian
McCann
 125 20  74  .383  .472  .855  131  66:85 

G - 게임 출장수(1년에 몇 게임에 출전했는지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HR - 홈런(타자 혼자 유일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다. 투수가 유일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삼진, 그렇기에 홈런과 삼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관중을 모으는 힘은 옵션이다.)
RBI - 타점(이게 과연 타자를 잣대하는 평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요즘 떠 오르고 있는 난제중 하나이다.)
SB - 도루
OPB - 출루율(빌리빈이 아주 좋아하는 스탯[각주:1])
SLG - 장타율(필자가 좋아하는 스탯)
OPS - 출루율+장타율(대중에게 알려진 세이버 스탯중 가장 스탯의 허점도가 적다. 타자를 평가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OPS+ - 조정 OPS
BB:SO - 볼넷:삼진(몇몇 사람들은 이것이 선구안을 평가하는 잣대라고 생각하는데 선구안을 평가하는 잣대는 BB:SO로 보는것보다 BB/PA 로 보는것이 훨씬 더 맞는 분석이다.)


1. Joy Votto


 현재 내셔날리그 유일의 OPS 10할 조이보토가 MVP 후보 1번이다. 보토가 속해있는 신시내티 레즈가 현재 내셔날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81승 61패) 2위 카즈와 7게임의 차이를 감안하면 올라갈 확율이 8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레즈의 마지막 플레이오프가 1995년임을 감안하면 15년 만에 신시내티 팬들에게 플레이오프의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이 보토가 있다. 만약 조이 보토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1995년 배리라킨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MVP를 배출하는 것이기에 레즈로서는 아주 반가운 일이다. 조이보토의 올시즌은 거의 완벽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내셔날리그 홈런 3위, 타점 2위, BA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 OPS 1위.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당연히 MVP는 보토의 몫일 것이다. 레이커스를 좋아하는 이 젊은 캐나디언은 푸욜스의 타격 라이벌로서, 그리고 레즈의 타격 리더로서, 꾸준히 메이져리그에 존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노력하는 운동 천재니까.

2. Albert Puyols



 매년 빠짐없이 등장하는 알버트 푸욜스가 두번째 MVP 후보이다. 2005, 2008, 2009, 이미 3개의 MVP를 가지고 있는 앨버트 푸욜스지만 3개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데뷔시즌부터 그는 항상 MVP급의 스탯을 찍어왔다. 하지만 초기에는 베리본즈에게 막혀서 2인자가 되었고 본즈가 은퇴하니 롤린스와 하워드가 팀 성적을 등에 업고 등장하니 푸욜스로서는 당연히 3개로는 불만족할 수밖에 없다. 실력으로는 푸욜스가 뛰어난데 필리스라는 팀때문에 못받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올해는 보토에게 내주어야겠다. 스탯은 물론이며 팀 성적 또한 레즈에게 밀려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앨버트 푸욜스로서는 베리본즈 은퇴 이후 최초로 스탯에 밀려 MVP 투표에서 낙방하는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앨버트 푸욜스는 1년 중 최고인 MVP보다 올타임 넘버원 타자를 노리는 사람이니 그깟 MVP 한번 보토에게 줘 봤자 별 타격 없을 것이다. 

3. Carlos Gonzalez


 콜로라도의 외야수(이지만 중견수,좌익수,우익수 다 출장한다)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3번 후보다. 사실 같은 팀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게임출장 수 때문에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선정했다. 2008년 로키스가 맷할러데이를 오클랜드에게 넘기고 데려온 3명 중 하나인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올해만 놓고본다면 그 트레이드의 메인이 돼버렸다.[각주:2]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작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더니 올해 완전 폭주하고있다. 보토와 푸욜스를 제치고 내셔날리그 장타율 1위라는 점은 아주 놀랄만한 사실이다.(현재 유일한 내셔날리그 6할 타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카를로스 곤잘레스도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타자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구장빨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각주:3] 홈에서는 OPS가 12할에 육박하지만 원정에서는 OPS가 7할6푼밖에 되지 않는 그저 그런 타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때린 홈런 32개중 25개를 홈에서 때려냈으니 말 다한거 아닌가... 하지만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쓴다는 것도 장점이면 장점이지 않은가? 어차피 가치를 논하는 MVP투표인데. 

4. Adrian Gonzalez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외롭다. 이 망할 팀은 도무지 타격에 힘을 쏟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의 팀은 내셔날리그 팀 방어율 1위, 팀OPS 14위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그의 OPS는 9할이 넘는다. 그리고 내셔날리그 평균 OPS는 .726이다. 이정도면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아주 좋은 타자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파드레스라는 팀에서 규정 타석은 채운 타자 중 리그 평균 OPS를 넘긴 타자가 애드리안 곤잘레스 딱 하나뿐이다. 지구 1위를 달리는 팀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다. 규정 타석이라는 제한 때문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액티브한 타자로 까지 확대시켜도 토리알바와 닉헌들리 정도다. 만일 파드레스가 내셔날리그 서부지구 1위를 끝까지 지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정말 불쌍해서라도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MVP 주고 싶다.[각주:4]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외롭다. 이제는 그에게도 그를 보좌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러드윅과 약하다가 클린업을 치는 이 팀이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5.  Brian McCann


 현재 필리스와 지구 1위 자리를 두고 미칠듯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안방마님 브라이언맥캔이 마지막 내셔날리그 MVP이다. 그의 스탯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게임 출장수도 적고 홈런 수 그리고 OPS까지. 하지만 그것은 맥캔이 다른 선수들과 다를바 없는 필드플레이어라면 맞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맥캔이 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그도 MVP를 노려볼 만하다. 포수는 기본적으로 야구 포지션 중 투수 다음으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하지만 선발투수의 경우는 5일마다 한 번씩 등판하며 불펜투수들의 경우에는 한게임에 1이닝 정도밖에 던지지 않는다.(패전처리라면 길게 던지지만 그것도 며칠에 한 번씩 나온다.) 하지만 포수는 주전이라면 1년에 120게임 이상 출전한다. 이런 점만 감안하더라도 포수는 그 자체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는데 방망이까지 잘 휘두르는 타자라면 MVP를 생각해볼만하지 않은가? 그리고 애틀란타가 플레이오프를 경쟁하고 있는 팀인데...
 5년 만에 애틀란타를 디비젼시리즈 진출로 이끌어 낸다면 맥캔,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다.

작성날짜 - 9월 13일 
  1. 빌리 빈이 가장 좋아하는 스탯이 출루율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머니볼에서 밝히기를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스탯을 출루율로 밝혔지만 가장 높게 평가한다는 부분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스카웃할 때나 트레이드할 때 출루율만 보고 뽑거나 트레이드를 한 적이 많으니.. [본문으로]
  2. 3:1 트레이드였는데 휴스턴스트릿, 그렉스미스, 카를로스곤잘레스를 오클랜드에서 받아오고 맷할러데이를 오클랜드에게 넘긴 트레이드였다. 당시 빅뱃이 필요했던 오클랜드와 페이롤을 줄이고 마무리를 얻고자 했던 로키스 간의 이해관계가 맞았던 케이스다. 당시 메인은 휴스턴스트릿과 맷 할러데이였다. [본문으로]
  3. 콜로라도 로키스의 중심타선이라고 할 수 있는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세스 스미스, 라이언 스필보그 모두 홈에서는 MVP급 타자지만 원정가면 그냥 평범한 타자로 전락해 버린다. 그나마 툴로위츠키만이 원정 장타율이 5할이 넘는다. [본문으로]
  4. 한 달 전만 해도 파드레스의 지구1위는 아주 긍정적이었지만 파드레스가 10연패를 당하는 동안 자이언츠와 로키스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태라 방심할 수 는 없다. [본문으로]
by 운영의유희 2011. 6. 7.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