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20위까지

현재까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

1. Trevor Cahill
2. Felix Hernadez
3. David Price
4. C.C Sabathia
5. John Lester
6. Carl Pavano

   이닝 다승  방어율  볼넷  탈삼진  완투  승률  IP/G 
 Trevor Cahill  155.2 14  2.43  46  88  .750 6.7 
 Felix
Hernadez
 204.1 10  2.47  56  192  .500  7.3 
 David
Price
 164.2 15  3.01  65  154  .714  6.5 
 C.C
Sabathia
 187.2 17 3.02  61  151  .772  6.9 
 John
Lester
 170.0 14  3.12  63  176  .636  6.5 
 Carl
Pavano
 182 15 3.56  31  105  .625  7.0 


1. Trevor Cahill



 오클랜드의 젊은 에이스 케이힐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후보 1번이다. 난 솔직히 케이힐이 이렇게 잘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빈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오클랜드는 일단 싫어한다는 베이스를 깔고 시작한다. 그렇에도 불구하고 내가 팀허드슨을 좋아했다는 건 내가 생각해도 참 신기하게 생각한다. 아무튼 오클랜드의 88년생 에이스 케이힐이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메리칸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피안타율은 .201로 아메리칸리그 1위, 전체 2위를 달리고있다.(전체1위는 샌디에이고 맷라토스) 포심 구속은(로우90) 평범하지만 케이힐은 싱커와 커브를 가지고 그라운드 아웃을 많이 유도하고있다. 작년보다 낮아진 피안타율과 윕은 그의 방어율까지 하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비록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내세울 것이 방어율 밖에 없지만 케이힐이 방어율 순위 2위에 랭크돼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놀랍지 않은가?

2. Felix Hernadez


 
데뷔하기 전부터 더 킹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펠릭스에르난데스, 풀네임보다는 킹펠릭스 또는 더 킹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킹펠리스도 어느덧 데뷔 6년차가 되었다. 데뷔도 아직 하지 않는 86년생 투수에게는 지난친 표현이 아닌가 하는 말이 많았지만 킹은 결국 지난 시즌 자신의 실력으로 그 이름이 자신에게 합당한 것이라 보여주었다. 지난 해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1순위로 킹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로열스의 왕자 그레인키에게 밀려 사이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고 말았다.[각주:1]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올해도 고배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시애틀이라는 팀이 결국 그의 타이틀 수상에 발목을 잡고 말았다. 시애틀 타자들은 양심이 있다면 킹이 나오는 날만이라도 좀 쳐줬으면 좋겠다. 2.47의 방어율로 10승 10패라는 것은 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킹의 패배일지

4월 26일 캔자스시티전 7이닝3실점(2자책)
5월 1일 텍사스전 4.1이닝 5실점
5월 7일 에인졀스전 3.1이닝 8실점(7자책)
5월 23일 파드레스전 7이닝 3실점(2자책)
6월 8일 텍사스전 6이닝7실점
7월 16일 에인졀스전 8이닝 3실점
7월 26일 와잇삭스전 7이닝4실점(2자책)
7월 31일 미네소타전 7이닝 3실점
8월 5일 텍사스전 6.2이닝 3실점
8월 15일 인디언스전 6.2이닝 6실점

시애틀에서는 일단 질 경기는 무조건 져야한다. 킹이 4실점(자책포함)을 한 경우가 이번 시즌 5번 있었는데 일단 모조리 다 패했다. 참 비인간적이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본다. 패배일지는 그냥 아 그런가하고 볼 수 있지만 ND일지는 더욱 가슴아프다.

킹의 ND일지
 
4월 5일 오클랜드전 6.2이닝 3실점
4월 10일 텍사스전 7이닝 3실점(2자책)
5월 13일 볼티모어전 7이닝 1실점
5월 18일 오클랜드전 6이닝 3실점
5월 29일 에인졀스전 8이닝 1실점
6월 24일 컵스전 9이닝 2실점
7월 5일 캔자스시티전 7이닝 2실점
7월 21일 와잇삭스전 8이닝 무실점

58.2이닝 15실점(14자책) 방어율 2.1

킹이 노디시젼을 기록한 게임을 모두 합치면 방어율이 2.1이 나온다. 그리고 모두 QS피칭을 했다. 6월 24일 컵스전 9이닝 2실점 게임이나 7월 21일 와잇삭스전 8이닝 무실점 게임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노디시젼이 된 8게임을 모두 이겼어도 킹이 사이영을 가져갈까 말까인데 참으로 안타까울 수 없다. 


3. David Price



 사람들에게 누구의 포심을 가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셔날리그의 우발도히메네즈와 아메리칸리그의 데이빗프라이스의 포심을 가지고 싶다고 얘기할 것이다.(지토의 포심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토의 포심을 가지고 싶다고 이야기한 사람은 지토의 포심이 아닌 지토의 외모를 가지고 싶어 할 것이다.)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까지98마일을 던지는 프라이스의 포심은 누가봐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우발도 히메네즈가 가지지 못한 것을 프라이스는 가지고 있다. 바로 왼손잡이라는 것이다. 왼손잡이가 던지는 공이 빨라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카메라 각도빨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좌완파이어볼러는 희소성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프라이스의 삼진 영상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포심으로 잡는다. 프라이스의 스탯은 흠잡을 데가 없다. 방어율도 좋고 다승, 승률도 좋고 삼진도 많이 잡는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팀의 에이스로 봤을때 좋다는 점이지 사이영상 후보로 봤을 때 프라이스는 이닝이라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자인 씨씨와 킹에 비해 떨어지는 이닝이팅 능력과 이닝은 아무래도 사이영에 멀어지게 만든다. 프라이스는 더욱 빛날 선수이기에 올해 표를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스는 올시즌 다시 한 번 레이스 팬들에게 포스트시즌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4. C.C Sabathia



 2007년 아메리칸 사이영 씨씨싸바시아가 4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후보이다. 몸무게는 자꾸 늘어만 가는 듯한 씨씨, 양키스에서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에이스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하고 있다. 경쟁자인 킹에 비해 그가 가진 것은 딱 하나 밖에 없다. 그가 핀트스트라이프를 입고 있다는 점, 그런데 킹으로서는 그것이 그와 킹과의 사이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킹이 2.47의 방어율을 가지고 10패를 기록할 동안 씨씨는 3.02의 방어율로 17승을 기록했다. 이것만으로 말 다한거 아닌가. 씨씨는 킹보다 나은게 단 한가지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나가게 되었다. 킹펠릭스가 없고 방어율 순위에 벅홀츠,케이힐 이런 투수들 밖에 없었다면 나 역시 씨씨를 지지하겠지만 킹펠릭스의 올해 피칭은 씨씨와는 차원이 다른 그것이기에 나는 킹을 지지할 것이다. 

5. John Lester



 암을 이겨낸 보스턴 레드싹스의 좌완 에이스가 5번째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 후보다. 레스터는 사실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승률이 아름다운것도 아니고 다승 1위를 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닝 이팅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날만 없었다면... 그날만 없었다면... 8월 20일 토론토전에서 2이닝 9실점 하지 않았더라면...
 레스터는 사실 그 토론토전만 아니었다면 아직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었을 것이다.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고 승, 패 비율도 나름 괜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 20일 그날 하루가 레스터로 하여금 레이스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었다. 레스터가 지금부터 계속 셧아웃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레스터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암을 극복한 이 젊은 좌완에이스가 몇 년째 빨간 양말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 않은가?

6. Carl Pavano



 양키스의 먹튀 칼 파바노가 마지막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마지막 후보이다. 약간 의외의 리스트라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올시즌 성적은 아주 우수하다. 이닝이팅 능력도 아주 좋고 다승도 현재 15승으로 씨씨에 이어 2위를 달리고있다. 방어율이 약간 높은 게 흠이지만 방어율쯤이야 조금씩 끌어 내리면 되는 것이다.[각주:2]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확신은 못하지만 씨씨의 사이영 수상에 가장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만약 파바노가 씨씨의 사이영 수상을 방해하고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서 양키스를 물먹인다면 이미 고인이 된 죠지스타인브레너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보면 볼수록 시애틀 타자들이 원망스러운 킹펠릭스의 스탯이다. 상이란 건 꼭 타야할 사람이 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킹펠릭스가 올해 사이영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정말 안타까울 것이다. 제발 기자들이 올바른 투표를 하길 바란다.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ps - 다 쓰고 뭔가 허전한 마음에 다시 살펴봤더니 클리프리를 빼먹었다. 칼파바노가 워낙에 의외의 스탯을 찍고 있어서 클리프리를 안타깝게 빼먹었는데 이 점 양의해주시길...


작성날짜 -  8월 29일
  1. 나에게 만약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그레인키에게 표를 던졌겠지만 지금까지의 투표성향상 다승과 승률에서 앞섰던 킹펠릭스가 받았어야했다. 물론 다른스탯도 킹펠릭스가 그레인키에 비해 별로뒤쳐지지도 않는다. 작년 사이영투표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날리그 모두 쉽게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다. [본문으로]
  2. 칼파바노는 최근 2경기에서 6이닝7실점, 8이닝4실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많이 끌어내릴 거라고는 예상 안한다. [본문으로]
by 운영의유희 2011. 6. 7.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