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이 화제다. SES, 핑클, 베이비복스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고, 심지어 가요계까지 점령하고 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순위를 메겨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음 5가지 항목에 걸쳐서 점수를 부여한 뒤 총점을 내봤다. 5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외모 -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한 1차적 가치를 내리는 척도는 바로 외모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것이 전부가 되버린 것 같다. 아무튼 외모는 여자가수의 가치를 메기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척도임에는 분명하다.

가창력 - 아무리 여자 아이돌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가창력이라는 베이스가 깔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법이다.

춤 - 댄서와 싱어의 개념이 파괴될 정도로 요즘 춤은 모든 가수에 있어서 기본이 돼버렸다.

곡뽑기 - 노래와 가수의 궁합 정도라고나 할까. 

예능활동 - 얼마나 대중과 자주 만나느냐이다.

ps - 94년생부터 87년생까지다.(단 몇명 예외는 있다.)

11위. 윤하


외모 - ★★☆
가창력 - ★★★★★
춤 - X
곡뽑기 -  ★★
예능활동 - X

총점 - 40점

 윤하에게는 너무 불리한 항목들이다. 외모, 춤, 예능활동 3가지 항목에서 윤하는 당연히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외모 때문에 한국에서 데뷔할 수 없었기에 일본 진출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윤하는 사실 인형같이 예쁜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귀엽다. 그렇기에 2.5점을 부여했다. 가창력은 당연히 현재 활동하는 여자가수들 중 No.1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윤하에게 있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곡뽑기이다. 윤하네 소속사는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윤하같은 가수에게 잭슨파이브 시절 스타일의 1,2,3를 부르게 했는지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윤하의 일본 앨범엔 좋은 곡도 많은데. 그런 앨범이 다시 한 번 나오기를 바란다.

10위 F(x)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44점

 사실 난 Fx라는 그룹은 잘 몰랐다. 내 친구가 하도 설리설리해서 잠깐 봤을 뿐이다. 그런데 내 눈에 띄는건 설리가 아닌 크리스탈이었다.(제시카의 동생이라서 그런건가...) 아무튼 Fx라는 그룹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내린 평가라 박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외모를 보자면 3명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지만 나머지  두명에게는 사실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가창력 또한 Fx노래를 들어보면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춤은 옥션 신상뽐춤의 설리와 크리스탈, 그리고 빅토리아 파트 때문에 준 점수이다. 전체적으로 왜 Fx가 윤하보다 위에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

9위 티아라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58점

 단발로 바꾼 은정이의 존재만으로도 티아라는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머지는 글쎄다... 거짓말이라는 곡으로 한순간에 사장될 뻔한 티아라였지만 TTL로 조금 일어섰다가 Bo Peep Bo Peep로 대중들에게 아주 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처음처럼, 너 때문에 미쳐등 티아라는 사실 노래 뽑기가 꽤 되는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티아라가 잘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는 크게 바라는 것 없다. 은정이를 방송에서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8위 2NE1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X

총점 - 60점
※산다라박과 박봄이 나이 제한에 걸리지만 다른 맴버들이 어리다는 점과 산다라박의 절대동안 때문에 넣었다.

 산다라박이 이 팀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계속 보고 싶어지는 그룹이다. 하지만 산다라박 하나만으로 전부 커버 할 수는 없는 일. 그 이유가 바로 외모 별 2개반을 받은 이유이다. 팀의 리더 CL는 포스트 윤미래라는 별명답게 랩뿐만 아니라 상당히 가창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춤은 순전히 공민지빨이다. 공민지의 존재 가치는 춤에있다. 작년 봄이었을것이다. 롤리팝이라는 싸이언휴대폰 광고를 통해 2NE1의 존재를 알았다. 그런데 그 다음곡은 Fire, 그리고 또 다음은 I don't care. 노래 뽑기에 대해서는 사실 별 4개는 많은 점수를 준 것일수도 있지만 히트친 노래가 워낙 대박이다보니 4개면 딱이라고 생각한다. 

6위 원더걸스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X

총점 - 62점

 미국 가기전의 원더걸스였다면 원더걸스는 독보적인 1위였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진출 후 의 공백기와 선미의 탈퇴는 원더걸스를 예전의 독보적인 원더걸스가 아니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선예와 소희가 지키는 원더걸스는 국내 활동에 전념한다면 다시 예전의 독보적인 위치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텔미, 쏘핫, 노바디까지 3연타석 만루 홈런을 치던 원더걸스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미는  빨리 성인이 되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선미가 없는 원더걸스가 다시 그때처럼 No.1이 될 수 있을까?

6위 4minute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62점

 원더걸스와 동점이 나왔다는 것만으로 포미닛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다. 현아와 전글라스의 존재만으로 이 팀은 빛이 난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나는 사실 전글라스의 팬이다. 보이스도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현아와 전지윤만으로 다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가수로도 가창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춤은 잘춘다. 그리고 데뷔고 핫이슈와 What a girl wants 를 보면 곡뽑기 운이 좋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아뿐 아니라 다른 맴버들도 예능 출연을 자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도 난 What a girl wants를 듣고 있다. 

5위 시크릿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64점

 매직이라는 노래가 없었다면 자칫 예전 밀크나 신비같은 그룹이 될 뻔한 시크릿이다. 1년전 언터처블의 다 줄께라는 노래를 듣다가 피쳐링한 여자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찾아보니 시크릿의 메인보컬인 송지은이었다. 그 이후 시크릿이 빨리 앨범을 내길 기다렸는데 낸 곡이 I want you backe이었다. 나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그리고 송지은이라는 보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런 노래가 나왔다는 것은 마이너스였다. 매직이 시크릿을 살려주긴 했지만 송지은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한선화는 너무 많이 봤다. 제발 송지은 좀 내보내라. 래퍼만 없어진다면...

4위 애프터스쿨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66점
※정아와 가희가 나이제한이 걸리긴 하지만 나머지 맴버들이 어리기에...

 지금까지 쪽박은 아니라도 중박 이상은 쳤던 애프터 스쿨. 맴버들 외모도 준수하고(한 명 제외) 춤도 잘추고(특히 마스터 가희의 존재는 더욱더 빛이남) 괜찮았던 그룹이 너때문에 라는 곡으로 정상급 걸 그룹 반열에 올랐다. 가희만 본다면 춤에 별 5개를 주고 싶었지만 맴버들이 너무 많아서 가희 혼자 커버를 할 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디바,너때문에라는 곡만 존재했더라면 곡뽑기 항목에서 별 5개를 줬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 타이틀 Bang 때문에 역시 별 4개를 줬다. 전체적으로 조화도 아주 잘돼있고 좋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이 나가고 소영이가 돌아온다면 외모만으로 이 팀은 먹고 들어간다. 

3위 아이유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70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유, 최근에는 대박만을 치고 있는 아이유다. 아이유의 스타포유 시절부터 간직하고 있는 귀여움은 여전히 그대로이며 노래는 그때보다 더 잘부르는 것 같다. 여러가지 목소리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유에게 남은것은 밝은 미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난 처음에 마쉬맬로우를 들었을때 왜 아이유에게 이런 노래를 시키지? 라고 생각했었다. 마치 윤하에게 1,2,3를 부르게 한 것 처럼말이다. 하지만 몇번 들어보니깐 아이유에게 딱 맞는 노래였다. 깜찍하고 귀여운 아이유에게는 아주 딱 맞는 곡이었다. 아니 부족하다. 마쉬맬로우 따위로 아이유의 깜찍함을 표현 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신봉선을 닮았다는 포모스인들의 까임도 있지만 그저 흘려버리면 그만이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다. 

2위 소녀시대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74점

 왜 1위가 아닌 2위에 소녀시대가 랭크돼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에 2위이다. 일단 8명이었다면 소녀시대는 외모 별 5개다. 이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태연과 써니 제시카 셋만 있었다면 가창력 또한 별 5개다. 그리고 Gee에서 멈췄다면 곡뽑기 역시 별 5개다.(소원을 말해 봐부터 사실 소녀시대는 노래에 있어서는 내리막이다.) 이유는 바로 인원이 너무 많다. 인원이 많으면 장점도 많지만 단점 또한 있다. 제시카는 언제쯤 소녀시대 No.1이 될 수 있을지...

1위 카라 


 외모 - ★★★★★
가창력 - ★★
춤 - ★★★★
곡뽑기 - ★★★★
예능활동 - ★★★★★

총점 - 80점

 현존하는 최고의 걸 그룹은 바로 카라다. 외모에서 카라는 빠질 데가 없다. 여신 박규리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소녀시대의 효연처럼 마이너스요소는 아니라 현상 유지 정도다. 그리고 한승연과 구하라의 외모는 올타임No.1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1집 Break it 이 처참한 실패를 맛보고 생계형 아이돌로 전락했을 때 카라를 살린 한승연. 한승연의 MSL Break은 지금 봐도 참 귀엽다. 1집 Break it도 참 좋은 노래였지만(1집 앨범 전체가 개인적으로 카라 최고의 앨범으로 뽑고싶다.)실패했기에 그 노래를 제외하고는 모든 노래가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Rock you 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We're with you까지... 
 카라는 최초 데뷔시에는 한승연이 주목을 받았지만 이 후 구하라-니콜로 변해갔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승연의 시대가 올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올라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한승연의 MSL BREAK

-작성 날짜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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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리포트 이전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고 투수논쟁을 하면 항상 얘기하는 투수 두명이 로져클레멘스와 그렉 매덕스이다. 이 논쟁은 야구계의 가장 큰 이슈이자 재미 중 하나다. 

 로져클레멘스가 양키에서 은퇴했을 당시 아마 비슷하거나 매덕스 쪽으로 손을 들어주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나 역시도 그 당시에는 클레멘스보다는 매덕스에게 한 표를 더 주고 싶다. 하지만 휴스턴에서 어메이징한 3년[각주:1]을 보낸 후 로져클레멘스는 매덕스를 제치고 이제는 월터존슨과 사이영에 근접하는 투수가 돼버렸다. 그렉매덕스와 비교는 할 수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그의 상대는 동시대의 매덕스가 아닌 역사상 최고의 투수 월터존슨 또는 사이영라는 것이다. 나 역시도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월터존슨이나 사이영대신 로져클레멘스를 꼽고 싶다-약간의 팬심을 포함해서-. 어쨌든 매덕스보다는 사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자신을 버린 보스턴에게 실력으로 복수를 해버린 로져클레멘스.[각주:2] 그리고 어머니를 위해  빨리 쿠퍼스타운에 입성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멋지게 은퇴를 한 로져클레멘스. 그의 성격은 비록 본 받을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존경할 만한 점이다. 그리고 휴스턴으로 돌아오는 모습 또한 감격이었다. 양키스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앤디페팃의 권유, 크리스마스때 아들이 사준 휴스턴 애스트로스 모자 그리고 어머니의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 베스클레멘스의 
 "고향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돌아가라" 이 말 한마디가 로져클레멘스를 다시 마운드로 올려 세웠고 자신의 7번째 사이영 수상에 이어 그 다음해 1점대 방어율까지... 1점대를 방어율을 찍었던 2005년, 시즌 중반까지 1점 초반을 달려가던 그의 방어율은 결국 시즌을 1점 후반으로 마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한 모습과 부상, 1년을 풀로 뛸 수 없음을 깨달은 로져클레멘스는 2006년 6월에 복귀를 함으로써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야구를 알바로 뛴다'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사실 로져클레멘스는 그렇게 해도 된다. 왜냐하면 주위의 모든 안티들과 그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잠재워버릴 수 있는 '한 방'이 있으며 그동안 쌓은 실력과 실적이 있으니까. 

 이제 클레멘스에게 남은 것은 딱 하나뿐이다. 탐시버의 역대 최고 명예의 전당 득표율. 단지 그것 하나만이 남았을 뿐이다. 


미첼리포트 이후 

 칸세코의 자서전 이 후 야구계 최대의 화두는 약물이었다. 사실 전부터 선수들이 금지 약물 복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하는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얼마 전 스타 크래프트-이하 스타-리그 역사상 최대 이슈였던 승부 조작처럼 말이다. 스타를 가지고 도박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제기된 문제였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었다. 야구계에서 약물 또한 마찬가지다. 약물은 한다는 심증적인 의심은 있었지만 그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그런데 칸세코의 자서전이 발표된 후 사람들은 약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다. 로져클레멘스도 마찬가지였다. 칸세코 자서전에는 클레멘스의 약물 사실 여부는 나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칸세코는 클레멘스를 의심가는 인물로 분류했다. 그 증거가 바로 클레멘스의 벌크업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예전에 같이 운동을 한 번 한적이 있었다는 실링의 증언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 실링은 “ 클레멘스의 벌크업은 너무 힘들어서 따라 갈 수 없다” 라고 클레멘스의 벌크업 논란을 종식시키는 듯 했다.[각주:3]

2007년 겨울 미첼리포트가 발표됐다. 그 명단에는 이미 약물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도 많았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았다. 그리고 나오는 두 명의 인물, 바로 앤디페팃과 로져클레멘스였다. 페팃은 클레멘스의 이름 앞에 슬쩍 묻어가는 듯했으나 클레멘스는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사람들이 꺼려했던 WBC도 자기가 앞장서서 나왔으며 약물에 있어서 항상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왔던 그가 미첼리포트에 포함 되었던 것이다. 

  로져클레멘스는 이 후 계속 혐의를 부정해 가며 약물을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반박 내용은 이렇다. 

 “클레멘스가 대해 증언한 전 양키스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며 그의 증언은 거짓이고 모함이다”

 앤디페팃과는 전혀 다른 행보였으며[각주:4] 처음에는 사람들도 클레멘스를 옹호했지만 결국 지금은 클레멘스에게는 약쟁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약물을 우편으로 배달받을 증거도 들통 났으며 위증죄까지 받게 생겼다.-이는 본즈와 같다. 미국에서 가장 무서운 처벌은 위증죄와 탈세이다-[각주:5]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도 받았으며, 7개의 사이영상 수상, 투수최고 연봉,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야구 선수로서 모든 걸 이뤄낸 로져클레멘스, 하지만 이 모든 게 약물의 힘이라면 과감히 그에게 보냈던 찬사는 비난으로 바꿀 것을 나는 권고한다. 그리고 로져클레멘스의 모든 기록이 삭제되길 바란다. 

   사람들은 90년대부터 2000년 초까지를 약물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그 당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모두 약물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를 뛴 선수들 중 약물이라고 밝혀진 선수들의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1. 2004년 18승4패 2.98 214.1이닝 2005년 13승8패 1.87 211.1이닝 2006년 7승 6패 2.30 113.1이닝 [본문으로]
  2. 보스턴은 에이스 클레멘스를 노쇠화했다고 판단, 클레멘스를 버리고 페드로마르티네스를 에이스로 영입한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토론토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본문으로]
  3. 커트실링이 휴스턴에 있을 당시 오프시즌에 고향인 휴스턴에서 훈련하던 로져클레멘스를 찾아가 같이 훈련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워낙에 말이 많은 사람의 전형이라 커트실링의 말은 다 믿을 수 없지만 당시 실링의 증언으로 클레멘스의 벌크업은 약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본문으로]
  4. 앤디는 바로 약물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했지만 클레멘스는 끝까지 발뺌했다. 하지만 앤디도 다른 약물을 인정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스테로이드 언급은 피하고 드러그나 스터프 등으로 바꿔 말하며 인정했다. 이는 재판에서 좀더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며 약물은 인정한다고 해서 면죄부를 주면 안되는 문제다. 다만 범인을 잡아들일 때 자수냐 아니냐는 식으로 감량해 줄 필요는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5. 본즈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지만 본즈의 경우 스테로이트 사용에 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않고 오히려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식의 인종차별 문제로 몰고 가고 있다. [본문으로]
by 운영의유희 2011. 6. 7. 21:49




스타리그 우승3회(에버2007, 바투, 박카스2009)

MSL우승 2회(곰티비 시즌4, 네이트)

WCG우승1회

더 이상 쌓을 커리어조차 보이지 않는 스타 역사상 최고의 저그 이제동-아직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하기에는 수많은 이윤열 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에 최고의 프로게이머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하지만 그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논란

이 있다. 바로 디씨 스겔 최고의 논쟁거리, 바로 본좌 논란이다.

보통 본좌라는 말은 무협지나 무협 영화에서 많이 사용한다. 만화 열혈강호에서 보면 천마신군이 본좌라는 말을 쓴다. 송무문을 무너뜨린 후 한비광이 송무문에 갔을 때 잠시 나타나 본좌라는 말을 쓰면서 절대자의 오만함을 아주 잘 보여준다. 천마신군 스스로 본좌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본좌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즉 본인을 스스로 높이는 것이 본좌라는 것이다. 하지만 스타판에서 스스로 높이는 프로게이머는 결코 없다.

지금까지 본좌라고 거론된 인물들을 살펴보면 임-이-최-마라고 불리는 4명이다. 통산 3회 우승의 임요환, 통산 6회 우승의 이윤열, 통산 5회 우승의 최연성, 통산 4회 우승의 마재윤-올타임 넘버원은 다소 의견 마찰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보통 이윤열을 올타임 넘버 원으로 한다-. 마재윤 이후의 본좌는 나오지 않고 있다. 송병구도 거론됐었고 김택용도 거론됐으며, 이제동, 이영호도 마찬가지다. 김택용과 송병구의 커리어는 조금 빈약할 수도 있고, 이영호와 이제동은 커리어로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사람들은 이들은 본좌 라인에 넣지 않는다. 그냥 조금 넣어줄 법도 한데 아쉽다. 그러나 이영호와 이제동에게 본좌라는 칭호는 아마도 오랜 시간 동안 붙여 주지 않을 것이다.

스타판에서 본좌라는 타이틀을 누가 먼저 획득했을까? 아무래도 임요환을 본좌 계보의 가장 첫 번째 놓기 때문에 임요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니다. 본좌라는 타이틀의 첫 번째 획득자는 마재윤이다. 본좌 계보 가장 뒤에 나오는 마재윤이 가장 첫 번째 본좌 타이틀 획득자이다. 참으로 의아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마재윤의 별명은 마에스트로였다. 그의 플레이는 박태민의 운영을 따르면서

도 박태민의 그것보다는 훨씬 깔끔해진-박태민의 운영에는 위기가 너무 많다-. 운영, 마치 지휘자의 지휘를 연상케 하기에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이다. 하지만 마재윤 팬들은 이것으로 부족했다. MSL에서 대놓고 ‘마재윤을 이겨라’는 컨셉의 맵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재윤은 그것을 뚫고 우승했다. 5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그리고 3회 우승. 그리고 스타리그와의 악연까지 끊으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까지 우승. 결국 스타리그까지 점령한 마재윤에게 마재윤 팬들은 본좌라는 칭호를 주기 위해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을 끌어들인 것이다. 그전까지 이 3명에게 본좌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임요환은 황제였고, 이윤열은 천재였으며, 최연성은 괴물이었다. 스타판에서 본좌라는 것은 오직 마재윤을 위한 것이었다.

이제동은 폭군이다. 그리고 '올타임 넘버 원 저그'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제동은 이미 이윤열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완벽하게는 못 넘어섰기에 우승 타이틀이 하나 더 필요하긴 할 것이다. 이제동은 결코 본좌가 될 수 없으며 본좌가 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이영호도 마찬가지이다. 마재윤 팬들이 만들어낸 본좌라는 타이틀에 집착하지 말고 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스타판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이제동은 임-최-마를 확실하게 뛰어넘었다. 남은 것은 이윤열 하나뿐이다. 올타임 넘버 원을 향해 이제동은 계속 나아가야 한다. 본좌 따위의 타이틀에 집착하지 말고…….


by 운영의유희 2011. 6. 7. 21:38



비지오가 3000안타 치던날 백웰을 데리고 나와서 그의 손을 들게 하는 모습.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이었기에 반가웠다. 그리고 비지오는 첫 턴에 호프입성이 확실한데백웰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첫 턴에는 무리겠고 조금 물을 먹는다면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 본다. 잘못하면 베테랑 위원회로 넘어갈 수 도 있고.

백웰의 호프행에 있어서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449라는 그의 홈런 숫자와 1루수라는 점이 아무래도 2%부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프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500홈런 300승 3000안타라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임펙트와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백웰은 15년 선수 생활 동안 말년의 1년 정도를 제외하면 꾸준하게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바로 이 점이 인정되는 부분이다. 한결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서 AL은 빅허트. NL은 백웰. 90년대를 대표하는 양리그 1루수들이다. 빅허트는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있지만 빅허트는 커리어의 절반 이상은 DH로 이루어냈기 때문에 역사상 1루수들을 순위로 매긴다면 루게릭, 지미팍스 다음은 백웰이지 빅허트는 절대 될 수 없다. -맥과이어,팔메이로등의 약쟁이는 패스-

그리고 임펙트, 예전에 한 기자가 호프 투표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말을 했다. 당신의 무엇에 표를 던집니까? 라는 질문에 ‘나는 500홈런 3000안타에 표를 던지지 않는다. 나는 리그를 지배 했느냐에 표를 던진다.’ 그렇다면 백웰은 리그를 지배했느냐고 질문을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Yes다. 파업 시즌이었던 94년은 역사에 남을만한 시즌이었고 그 해 만장일치MVP까지 수상했으며 그는 꾸준히 리그를 지배해 온 1루수다.

백웰은 이 두가지 모두 충족시켰으며 100% 비지오와 함께 쿠퍼스타운에 입성할 것이다. 단지 비지오보다 조금 늦게 갈뿐... 비지오보다 나중에 데뷔해서 쿠퍼스타운에도 나중에 들어갈 것이다.

제프 백웰 커리어.

1991년 ROY

1994년 만장일치 MVP

1994년 GG

1994년 1997년 1999년 SS

1994년 1996년 1997년 1999년 올스타

5년연속 30홈런 100타점 100볼넷 (1996~2000)

통산

297/408/540 449홈런 1529타점 1517득점 2314안타 202도루

ps - 만약이라는 말은 정말 쓸데 없는 일이지만 백웰이 어깨가 맛이 간 상황에서 홈런 39개를 날렸는데 당시에 제대로 쉬었더라면...

No doubt, He will. 

by 운영의유희 2011. 6. 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