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영화가 있다. 주성치영화, 그리고 그 이외 영화'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성치, 그리고 그 이외 사람'
 
 요즘은 많이 뜸하지만 그래도 주성치는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배우중 한명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매니아에 속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다. 주성치는 '도성' 이 후 자신이 출연하는 모든 영화를 자기화 시켜버렸다. '주성치영화' 불리는 수 많은 영화들 말이다. 그리고 '주성치 영화' 뿐 아니라 '주성치의 친구들' 이라는 타이틀도 만들어 버린다. 친구들인 배우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주성치의 친구들로 더 많이 불리고 있으며, 아직도 국내에는 그렇게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친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다룬 주제라 선뜻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처음이니깐...

 1. 오맹달

<도성>

 주성치의 친구들중 가장 유명한 배우임에는 확실하다. 주성치와 21편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으며 그와 함께 흥했고 그와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다. 국내 배우중 마지막방위에 나왔던 권용운과 많이 닮았다. 20세기에는 주성치 영화에 모두 출연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성치와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그러나 주성치와 한 번 심하게 다툰 이 후,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현재는 소식이 뜸한 상태다. 얼마 전, 국내에 15년만에 재개봉한 주성치 최고의 역작 서유기에서는 저팔계로 나왔으며, 그 외 '도성','도학위룡''소림족구' 등등, 수 많은 영화를 주성치와 함께 했다. 사실 오맹달은 주성치와 함께 찍은 영화 뿐 아니라 천장지구,대소비도 같이 주성치와 함께 하지 않은 작품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로지 주성치영화 에서만 봤다는 사람이 많으니 이미지가 너무 확 박혀 버린 것 같다. 주로 주성치에게 당하는 역할이 많으며, 찌질한 역할로 등장하는데 놀라지 마시라, 그는 영웅본색2에서 엄청 분위기 잡고 나온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 보시기를 어색해 미칠 수 도 있으니깐

2. 장민

<도성>

 주성치와 스캔들이 났던 장민,(주성치는 같이 찍은 모든 여배우와 스캔들을 만든다. 주인은 주성치와 다시는 영화를 찍기 싫다고 발언했었다.) 도성에서 주성치가 너무나 사랑했던 장민의 겨드랑이의 점, 장민은 얼마 전에 아름다웠던 홍콩여배우 편 - - 언급했으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고, 주성치와 가장 많은 영화를 찍은 여배우다. 12편이나 되는 영화를 찍었으니, 주성치가 얼마나 그녀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홍콩여배우다.

3. 성규안

<신 정무문>

 느와르에서 악당 역할이 가장 잘어울리는 배우 성규안, 그는 장민과 함께 주성치와 영화를 두 번째로 많이 찍은 주성치의 친구다. 12편이나 찍었는데 주로 진지한 얼굴로 나와서 주성치가 그를 놀려먹는 역할이다. 성규안 자체가 웃긴적은 별로 없고 주성치가 그를 골탕먹이는 모습이 웃긴다. 그리고 성규안은 외모덕분인지 9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중 우리가 알 고 있는 거의 모든 작품에 출연했다. 악역으로 첩혈쌍웅이 모습이 가장 뇌리에 박혀있다. 

4. 오군여

<도성>

 여자 주성치라는 별명이 붙은 오군여, 주성치와는 11편이나 되는 영화를 찍었다. 주성치 최초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무적행운성을 시작으로(대박은 아니지만 상박정도 된다.) 도성,녹정기,가유희사 등에 출연해서 진짜 미친듯이 웃겨줬다. 하지만 너무 정형화된 그의 이미지 때문에 이 후 주성치와 함께 하는 작품보다는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했는데, 그 덕분인지 아직도 그는 자기만의 독보적인 영역속에서 활동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보면 웃긴다. 고혹자5 용쟁호투에서의 진지한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웃긴 것 같다. 그리고 주성치는 여배우가 망가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최초의 시도가 오군여다. 그리고 역시나 주성치와 스캔들은 피할 수 없다.

5. 주인

<서유기 : 선리기연>

 주성치와 함께 한 작품은 고작 3편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서유기 때문이다. 주성치 최고의 역작 서유기를 빛내준 여배우 주인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역시나 얼마 전 - - 들 편에서 언급했으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고 싶고, 그저 주성치가 사랑했던 여자였지만 헤어진 후, 다시는 같이 찍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는 점정도만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인은 서유기에서도 아름답지만 94 사조영웅전에서는 천사다.

6. 황일비

<소림 족구>

 소림족구에서 주성치가 최초로 찾아 간, 사형, 같이 노래를 부르다가 맥주병으로 얻어 맞는 무쇠머리를 사람들은 기억 할 것이다. 그가 바로 황일비다. 이 아저씨도 마찬가지로 주성치가 괴롭히는 역할을 맡긴 맡았는데, 100%는 아니고 오히려 주성치를 골탕 먹이는 역할도 몇작품 했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주방장으로 나왔던 파괴지왕 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아저씨 밤에 OCN 보면 가끔씩 나온다. 에로영화에, 물론 주연은 아니다.

7. 장백지

<희극지왕>

 진관희 스캔들의 피해자(?), 아무튼 사정봉의 부인이자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파이란을 사랑하는 모임' 파이란의 희로인 장백지가 7번째 주성치 친구다. 주성치와 두 작품을 함께 했는데, 하나는 데뷔작 희극지왕이고, 하나는 우정출연했던 소림족구다. 누구나 꿈꾸는 청순가련형의 여배우를 꿈꿨을텐데 주성치 영화에는 그런 것 따위는 등장하지 않는다. 장백지는 희극지왕에서 클럽에서 코스프레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여자로 나온다. 솔직히 희극지왕에서 그리 웃기지도 않았으며, 그냥 유명해서 언급했을 뿐이다. 그리고 주성치 스캔들 주인공중 한명이다.

8. 막문위

<식신>

 장백지 보다는 막문위가 주성치의 친구라는 이름에 더 부합 할 것이다. 식신에서 주성치가 그토록 미워하는 못생긴 여자로 나오는데 나는 막문위인줄 못알아봤다. 그리고 서유기에도 나오며, 희극지왕에서도 나온다. 소림족구에서는 장백지와 함께 수염을 붙이고 우정출연한다. 가수로도 유명한 배우이며, 몸매가 좋은 배우다. 5년전인가 열린음악회에서 본적 있다. 그리고 주성치와의 스캔들은 그녀도 피해 갈 수 없었다.

9. 이건인

<당백호 점추향>

 이름만 들었을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주성치 영화에서 여장하고 코파는 배우라고 하면 다 알 것이다. 아무대사 없이 그냥 여장하고 나오기만 해도 웃기는 배우다. 주성치한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못생겼다고 맞는다. 난 이 모습에서 주성치가 못생긴 여자는 진짜 싫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 나가영

<서유기 : 선리기연>
 서유기에서 말 만으로 주성치를 빡치게 만드는 삼장법사, 옥중에서 부르는 Only You는 나도 미칠 것 같았다.


번외로 원경단이다.

<식신>

<당백호 점추향>

내 느낌에는 오군여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원경단은 코믹 경지에 올라서 있는 듯 하다. 진짜 보기만 해도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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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천련

<천장지구>

 천장지구라는 작품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는 오천련. 눈에 확 띄는 외모는 아니지만 천장지구라는 작품 하나 때문에 그녀는 가녀리고 청순한 여성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오천련 같이 첫 작품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배우들의 공통점은 후속작에서 이미지 변신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오천련의 경우도 역시 그랬다. 97가유희사의 조금 재미있는 모습이나, 음식남녀에서는 조금은 차가운 이미지의 영화도 찍었지만 사람들은 천장지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유덕화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만을 기억했다. 유덕화가 아무리 욕하고 떠나라고 해도, 금세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그의 옆을 지켰던 그 모습.

 

2. 이려진


<밀도성숙시>

 1편에서 소개했던 엽온의와 친구인 이려진은 역시 1편에서 소개했던 구숙정보다 훨씬 에로물에 출연을 많이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봤을 것이다. 옥보단2에 출연을 했기 때문이다. 옥보단2에서 귀여우면서도 요염한 매력을 발산한 것이 이려진이다. 누드집도 발간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옥보단1에 엽자미가 있었다면 옥보단2에는 이려진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려진을 처음 접했던 게 옥보단이 아니라 가유희사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가유희사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이려진이 에로물을 많이 찍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생긴 배우가 에로물에 어울릴까‘ 하고 말이다.

 

3. 이가흔

<소오강호2 : 동방불패>

 천녀유혼 2에서 왕조현의 동생으로 나와 왕조현 보다 더 예쁘다는 평까지 들었고, 동방불패에서는 이연걸을 쫓아다니는 역으로 나와 또 예쁘다. 그렇게 하다가 결국 타락천사로 빵 터뜨려 버렸다. 약간 이국적인 마스크에서 알 수 있듯이 이가흔은 포르투칼 혼혈이다. 얼마전에는 재벌이랑 결혼해서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이렇게 극찬을 했지만 나는 이가흔을 좋아하지 않았다. 대가리라는 친구가 좋아했을 뿐이다. 대가리라는 친구와 나의 공통분모는 여배우에 있어서는 오로지 주인 뿐이다.


4. 종려시

<보디가드>

 종려제가 본명인데 국내에는 종려시다. 이유는 이렇다. 곽부성이 국내에 인기가 많던 시절 종려제와 곽부성이 스캔들이 났다. 그래서 국내에 곽부성 팬들이 여시같다고 해서 종려제를 종려시로 만들어버렸다. 그 이후 종려제는 국내에 출시되는 비디오에 자신의 이름이 종려제가 아닌 종려시로 인쇄되버리고 만다. 오래전에 까페 생활할 때 들었던 이야기다. 근데 이상하게 종려시가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비록 나 뿐인가? 뭐 아무튼 종려시 하면 이연걸의 보디가드가 떠오른다. 데뷔작 인어전설에서도 상당히 예뻤지만 그녀를 가장 돋보이게 만든 작품은 이연걸의 보디가드 일 것이다.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이었으며, 여성들에게 가장 선망받는 배우였다. 하지만 이혼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갑자기 뜬금없이 잔다라에서 벗었다. 그리고 반응이 생각만큼 좋지 않으니 누드집까지 냈다.(세미 누드는 수 년 전에 낸 적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별로였다.


 5. 양자경

<동방삼협>

 아름다웠던 배우에 넣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은 양자경이다. 아름다운 거와는 거리가 먼 배우이기 때문이다. 장만옥과 함께 가장 엑티브한 배우일 것이다.

 

6. 매염방

<동방삼협>

 지금은 만나 볼 수 없는 매염방, 2003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씁쓸하게도 그녀가 떠난 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의 유산분쟁을 꽤 오랫동안 했다고 한다. 결과는 나도 모르겠다. 그녀는 홍콩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가수이자, 연기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배우였다. 동방삼협같은 영웅물에서는 당당하면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성룡의 미라클이나 주성치 영화에서는 코믹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가 친하게 지냈던 장국영이 보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우리곁이 아닌 레슬리 장국영의 곁으로 가버렸다.

 

7. 유가령

<북경특급>

 외모보다는 몸매가 아름다운 배우, 유가령보다는 양조위의 여자로 더 알려진 유가령이다. 아비정전, 동사서독, 금지옥엽 같은 선 굵은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는 그다지 운이 없는 배우다. 하지만 큰 스캔들 없이 생활해서 그런지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배우다. 오랜 연애 끝에 몇 년 전 양조위와 결혼까지 골인, 아름다운 커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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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의유희 2011. 6. 7. 22:32



 
 고등학교 1학년때였는지 아니면 2학년이었는지 사실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그때부터 대가리라는 친구와 사 모으기 시작해서 홍콩영화 비디오만 300개정도 모은 기억이 난다. 홍콩영화는 중국에 반환되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나는 홍콩영화의 인기와는 반비례로 비디오를 사모으는 시대의 역행하는 짓을 몇 년 동안 저질렀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름다운 추억인 것 같다. 지금은 저 많은 비디오중 30개 정도만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버렸다. 솔직히 버릴 때 울컥하면서 예전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딴 생각은 단 1초도 생기지 않았고 드는 생각은 아 힘들어 미치겠다 뿐이었으니 참 슬프다. 아무튼 내 얘기는 해봤자 재미도 없으니 이쯤에서 접고 그 시절이 아닌 더 예전 인기 많았던 홍콩여배우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몇몇을 소개해보기로 하는 시간을 이번에 가져볼까 한다. 참 쓸데없는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예전 추억을 꺼내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1. 장민 
 



<대소비도>
 
 필자가 순전히 개인적인 팬이기 때문에 첫번째로 그녀의 이름을 거론했지만, 사실 국내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거나 많이 언급이 된 배우는 아니었다. 필자는 그저 대소비도에서 굉장히 '어필'하는 그녀의 외모를 보고 어린 마음에 그녀의 '빠'가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 나온 모든 영화를 다 봤는데 대충 한 30편 정도 된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가 주성치 영화였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할 수 없지만 약 1/3정도가 주성치의 작품이라고 기억한다. 장민 때문에 주성치를 추종하는 사람이 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싶다.[각주:1] 주성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다루겠지만 몇 가지 언급하자면 장민 같은 경우에는 주성치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장민은 주성치의 "도성"에서 단발머리로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졌다. 또한 그밖에 주성치의 여러 작품에서 호평을 얻어 유명세를 탔다. 주성치와 함께 하지 않은 작품 중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정전자, 소오강호, 의천도룡기 정도일 것이다. "정전자"에서는 주윤발의 아내로 30분 정도 출연하며, "소오강호"에서는 임영영으로 나온다.(동방불패에서 관지림이 했던 역할) 그리고 "의천도룡기"에서는 1인 2역을 하는데 장무기의 어머니님 은소소와 장무기의 그녀 조민이다. 극 중 장무기 이연걸이 소소에게 우리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그건 당연한 말이다. 1인 2역이니깐...
 은퇴를 한번 하고 여러 사업을 하다가 다시 컴백했다는 말을 들은지 한 5년정도 지난 것 같은데 별 인기를 못 얻은건지 아니면 내가 관심이 없는 건지.(후자쪽에 좀더 가깝지만 사실 장민이 복귀한 모습을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그냥 예전의 아름다웠던 장민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양채니



 <양축>

 동사서독에서 아무 대사없이 왕조현 대신 나와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영화에서 사라져 아쉬움을 많이 더했던 양채니도 90년대 인기를 많이 끌었던 홍콩여배우 중 한명이다. 그녀는 대만 출신이다. 처음에 이름을 알린게 곽부성의 뮤직비디오였다.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팅에 나와서 아주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양채니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양축"이다. 양산백과 축영대의 스토리인데[각주:2] 이 영화에서 양채니는 아름답고 깜찍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었다. 그 이후부터 그녀는 승승장구였다. 발표한 앨범은 아주 '대박'이 났다. 차기작으로 찍은 "탈출", "타락천사", "모험왕", "신투첩영"등은 호평가를 받았다. [각주:3] 한국에서는 CF까지 찍었다. 아마 여우와 관련된 음료 광고였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양채니의 역작이라고 평가하는 "자소"라는 영화를 '유가령'과 찍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돌연 은퇴를 했다. 정상에 있을때 갑자기 연예계를 떠나버린 것이다. 시간이 흘러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고나서 촬영한 작품이 성룡의 "신폴리스 스토리"였다. 조금 늙었지만 그래도 예전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3. 왕조현


 <천녀유혼>


 사실 그녀는 내가 아니라 같이 비디오를 모으던 '대가리'라는 친구가 좋아했던 배우다. 중화권 여배우 중 한국에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 중 한명은 확실하므로 되짚어 볼만한 가치는 있다. "천녀유혼"이라는 희대의 작품 때문에 왕조현은 많은 인기를 얻었긴 하나, 이후 다소 힘든 삶을 살았다. 일단 대만출신인 그녀는 큰 키가 증명하듯 농구부 출신이다. 몸매는 뭐 워낙에 탁월하니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조각 같은 외모 때문에 몸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87년작 천녀유혼의 성공에 가려 그녀를 천녀유혼으로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정전자"를 비롯해서 썩 괜찮은 영화가 많았다. 하지만 천녀유혼 에서의 인기 덕택에 그녀는 1년에 10편의 영화를 찍는 강행군을 했고 주로 현대극보다는 시대극을 더 많이 찍게 되었다.[각주:4] 사실 그녀의 외모는 내가 생각하기에 "천녀유혼", "청사", "신유성호접검" 같은 사극 보다는 성룡의 "시티헌터"나 "정전자"에서 더 빛이 난다고 보기 때문에 이 점이 너무 아쉽다. 몇 년전 그녀의 살찐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왕조현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지만 그들이 기억해야할 왕조현은 그 살찐 왕조현이 아니라 천녀유혼시절의 '여신' 왕조현만 기억하면 될 것이다.

4. 주인



 <서유기 - 선리기연>

 2010년 여름 서유기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이 15년 만에 재개봉했다. 내가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주저없이 뽑는 "서유기"가 재개봉 했는데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역시나 '대가리'라는 친구도 가길 원했고 우리는 각자 서울로 올라가서 영화를 보고 다시 헤어졌다.) 스크린으로 만나보는 서유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주인이 있었다. 주인은 나와 대가리가 여배우에 대해 갖는 공통 분모중 하나다. 단, 각자 반한 작품은 다르다. 나는 "94사조영웅전" 에서 '황용'으로 나왔을때 좋았고 대가리는 "서유기 선리기연"에서 빠져들었다. 어쨌든 그녀의 매력은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안타깝게도 주인의 대표작은 그 두 작품이 전부지만 말이다. 하지만 94사조영웅전과 서유기만으로도 그녀를 탑스타로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5. 임청하

<동방불패>

 
 어쩔 수 없이 언급을 하긴 해야할 것 같아서 임청하를 꺼내긴 했는데 난 임청하에게 매력을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동방불패"에서 중성적인 매력이 매력일 수 있지만, 여성으로서의 나에겐 아무런 어필도 되지 않았다. 임청하 제1의 전성기를 내가 못봐서 그런것일 수 도 있기에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다. 잠깐 동방불패 얘기를 하자면 동방불패는 원제가 "소오강호2 동방불패"이다. 그러니깐 동방불패만 봐서는 이해 안가는 장면들, 예를 들면 관지림과 이연걸의 관계라던지 임청하가 이연걸을 처음만나는 장면에서 이연걸은 모르는데 임청하가 알고있는듯한 표정들이 소오강호를 보면 모든게 이해 간다. 임청하 얘기는 내가 별로 할말이 없고 동방불패 이 후 영화에서 승승장구 했으며 연기력도 인정받았고 인기도 얻었기에 임청하는 모든걸 다 이뤘다고 표현해도 무리 없을 것 같다.

6. 구숙정



<의천도룡기>

 케이블에서 의천도룡기만 방송해주면 검색어 순위에 "의천도룡기2"와 "의천도룡기 소소"가 검생어에 오른다. 그 깜찍한 소소의 주인공이 구숙정이다. 구숙정은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스홍콩에 나갔지만 성형수술한 것이 걸려서 중도에 하차하고 에로물을 찍었다. 그리고 언더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오버로 올라왔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그녀의 연기력이 많이 저평가 됬지만 에모물로부터 쌓은 연기력을 대단핟. 구숙정은 일단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나온다. 그리고 왕정감독과 인연도 뗄수가 없다. 왕정영화 상당수에 그녀가 출연했다. 홍콩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구숙정은 가끔씩 생각날 것이다.

7. 장만옥

<신용문객잔>

 미스홍콩에 입상하면서 성룡의 폴리스스토리에서 성룡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묘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장만옥의 7번째 주인공이다. 나는 장만옥을 꽃 같이 아름다운 배우로 분류를 하지 않는다. 그냥 이상하게 끌리고 묘한 매력이 있을뿐이다. 첨밀밀에서도 그냥 보는내내 '예쁘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볼수록 괜찮네' 이런느낌을 받았다. 요즘은 조금 뜸하지만 당시에 같이 활동 했던 여배우들중 가장 오랫동안 탑의 자리에 있는 여배우다. 열혈남아에서는 청순가련한 여성으로, 대소비도에서는 코믹한 배우로 그리고 화양연화에서는 차가운 여성으로 모든 역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장만옥, 연기자로서는 만점이다.

8. 엽온의


<대소비도>

 국내에는 글로리아입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배우 엽온의, 성룡의 "미라클"에서 꽃 장사를 하는 어머니의 딸로 나왔는데 그 모습은 천사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엽온의가 나이 먹은 모습은 솔직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엽온의이 경우는 "미라클", "공작왕", "신조협려"등의 영화도 히트였고, 가수로서도 잘나가던 시절에 너무 일찍 결혼을 해서 참 아쉬운 배우다.[각주:5] 결혼만 아니었더라면 전성기를 더 누릴수도 있었으며 귀여운 마스크로 동아시아 탑스타 자리도 오를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그저 아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배우다.

9. 종초홍



<가을날의 동화>
 
 종초홍의 경우 외모로 항상 탑3에 들어가는 여배우다.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은 종초홍의 아름다움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람이 그다지 많다. 왜냐하면 홍콩영화가 국내에 전성기를 구가한 시기와 그녀의 전성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첫번째 이유이며, 그녀의 서구적인 마스크는 국내와는 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초홍은 항상 언급이 된다. 그녀의 작품중 나는 "가을날의 동화"와 "종횡사해"(은퇴작)를 봤는데 그냥 별 느낌 없었다. 종초홍을 잘 아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자면 '미스홍콩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그녀지만 연예계 데뷔후 그녀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했던 배우이다. ' 라고 한다. 

10. 관지림
 

<동방불패>


 사진은 동방불패 캡쳐사진이지만 관지림이라는 이름을 알린 영화는 이연걸과 함께 출연한 "황비홍"이었다. 아주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성룡영화에서 이름을 알렸었다. 그러나 역시 관지림은 국내에서는 황비홍으로 통할 것이다.


ps - 홍콩 여배우편은 여러편으로 나누어서 여러명을 언급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메인급이며 다음부터는 약간 덜 알려진 여배우 위주로 가겠습니다. 


  1. 주성치와 가장 많은 영화를 찍은 배우는 21편찍은 오맹달이며 장민은 성규안과 함께 12편으로 공동2위다. [본문으로]
  2. 2년전 중국 여행을 갔을때 양산백 축영대 이야기와 관련된 관광지를 갔었다. 강남 쪽인데 아마도 소주 근방이었을 것이다. [본문으로]
  3. 양축에서 같이 연기한 오기륭과 다시 화월가기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이건 좀 안습이었다. 양축에서 두명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화월가기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평가를 못받았을 것이다. [본문으로]
  4. 당시 홍콩의 잘나가는 배우라면 흔히 있는 일이었다. 주윤발은 1년에 12편인가를 찍었다. [본문으로]
  5. 1남 1녀를 낳고 이혼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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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의유희 2011. 6. 7. 22:16

김용의 3부작 영웅문은 레젼드로 통하는 무협소설이다. 1부는 사조영웅전, 2부는 신조협려, 3부는 의천도룡기이다.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사조영웅전은 곽정과 황용이 나오는데 곽정이라는 인간 자체가 너무 답답해서 아주 미칠 것 같지만 황용이 귀여워서 참아줄만 한 내용이고, 신조협려는 양과와 소용녀가 떠나는 모험이야기, 의천도룡기는 장무기와 여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 아무튼 나는 의천도룡기를 제일 좋아하며 그 중에서도 조민을 가장 좋아한다. 여자라면 그런 맛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쌀쌀맞으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헌신적인 모습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드라마도 사조영웅전은 94년에 제작한 것만 봤으며 신조협려는 2006년작 딱 한 개씩만 봤지만 의천도룡기 86년, 2003년, 2009년까지 3개를 봤다. 이제 필자는 3개의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여배우의 외모를 한번 비교해 볼 것이다. 지난번 여자가수 순위를 매긴 것처럼 순전히 개인적인 순위이니 열폭은 하지 마시고... 댓글은 환영.

 우선, "의천도룡기의 꽃"이라 불리는 조민

 86년작 의천도룡기에서는 '조민'을 여미한이 연기를 했다. 한혜진을 닮은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아름다웠다. 조민의 맛도 아주 잘 살렸으며 거의 조민의 이데아였다는 평까지 내려졌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인다. 그에 비해 2003년도 조민 역할을 맡은 가정문은 내가 생각한 조민의 모습과 가장 흡사했다. 귀여울때는 귀여웠고 싸가지 없을때는 싸가지 없었다. 한없이 불쌍해 보일 때도 있었으며 한없이 싫었을 때도 있었다. 외모도 아주 귀엽고 가정문은 당시 내게 있어서 최고의 '조민'이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2009년작 의천도룡기를 보기 전까지 였다. 2009년작 의천도룡기의 조민은 안이헌인데, 처음에는 상당히 싫었다. 외모가 아주 별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마력이 있었다. 조금 안되는 외모를 연기력으로 커버한다는 느낌이었다. 뭐 아무튼 지금은 가정문이나 여미한 보다 안이헌에게 더 끌리는 것 같다. 

내가 뽑은 조민 순위

1위 2009년도 의천도룡기 안이헌






2위 2003년도 의천도룡기 가정문

3위 86년도 의천도룡기 여미한



두 번째는 장무기가 어렸을 적에 만난 '주지약'이다. 주지약은 정말 불운한 여인이다. 사부의 약속까지 깨면서까지 장무기와 혼례를 올리려고 했지만 결국 올리지 못하고 장무기를 조민에게 빼앗기고 만다. 86년작에는 '등취문'이 주지약을 맡아서 했는데 난 도저히 몰입되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아름다운 주지약의 모습인가 하고 말이다. 그에 비해 2003년작에서 주지약을 연기한 '고원원'은 내가 생각했던 완벽한 주지약의 모습이다. 영화 의천도룡기의 여자(배우 이름이 "여자"다)도 2003년작의 고원원과 견줄만 하다. 그런데 2009년작에서 주지약을 맡은 '류경'은 정말 86의 등취문만큼이나 최악이다. 소설상으로는 주지약은 아주 아름답고 미모로 모두 관광시킬 수 있을 정도였는데 드라마에서는 정말 아니라서 참 아쉬울따름이다.

1위 2003년작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역, 고원원

2위 86년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등취문




3위 2009년도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류경




2009 주지약은 '멸절'보다 못하다는...

 세 번째로 비교해볼 캐릭터는 장무기가 가장 가까이 지낸 캐릭터 "소소"이다. 소소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꽤 많다. 내 주위 의천도룡기를 읽어본 사람들도 대부분 장무기의 4명의 여자 중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소소를 많이 꼽는다. 아무래도 소소는 장무기에게 항상 헌신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2009년작의 소소, "하탁언" 때문이다. 원래 조민을 제일 좋아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2009년작을 보는 내내 소소에게 흔들렸다. 이유는 딴 거 없다. 단지 하탁언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86년의 소소역 "소미기"는 무난했으며 2003년작에서 소소를 연기한 "진수려"는 내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 그리고 하탁언은 최고다. 

1위 2009년작 의천도룡기의 소소, 하탁언






 페르시아 성녀가 되어 장무기 곁을 떠나야 하는 소소가 우는 장면이다. 나는 이 장면을 단 한번도 슬프게 느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2009년판에서는 왜 이렇게 슬퍼 보이는지 눈물이 날뻔 했다.  하탁언, 그녀는 천사다. 

2위 86년작 의천도룡기의 소소, 소미기


그냥 무난 했음.

3위 2003년작 의천도룡기의 소소, 진수려




 본인한테는 너무나 몰입 안된 소소

 네 번째는 장무기의 사촌이자 첫 번째 부인인 "은리"이다. 천주만독수때문에 얼굴이 아주 못생겼다고 나오는데 뭐 그래도 원판만 괜찮다면 봐줄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86년작,2003년작 은리역을 맡은 배우 이름은 모르겠다. 아는 건 2009년작에서 은리를 연기한 "장몽" 밖에 없다. 그리고 외모도 2009년작의 장몽이 제일 낫다. 

1위 2009년작 의천도룡기의 은리, 장몽 




귀여운 마스크의 은리, 가수 죠앤가 좀 많이 닮았다.

2명은 언급 가치가 없을듯...

 다섯 번째는 장무기의 어머니이자 조민 이전에 요녀였던 "은소소"다. 천응교 교주 은천정의 딸로서 부족할 것 없이 자랐으니 조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조민과 장무기의 러브 스토리는 장취산과 은소소 러브스토리의 확장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은소소는 다른 은소소를 언급할 가치도 없이 2003년작의 은소소, "곽비려"가 원탑이다. 요염하면서도 색기있는 모습은 곽비려가 최고다. 그리고 영화판에서 장민과 조민 둘다 소화한 "장민"도 좋지만 여기서는 빼겠다.(장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중화권 여배우다.) 

1위 2003년작 의천도룡기의 은소소, 곽비려




도룡도를 들고 있는 모습.

2위 86년작 의천도룡기의 은소소, 정유령

 
용문표국에 남장을 하고 유대암을 무당에 호송하라고 하는 은소소

정유령은 아마도 성룡의 영화 '용형호제' 때문에 국내에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거라고 생각한다.

3위 2009년작 의천도룡기의 은소소, 왕원가

개인적으로 무리한 설정이라고 생각한 장취산과 은소소의 수중 키스씬.




대략적인 여배우의 순위는 마쳤으니 번외편으로 몇명을 언급하자면 2009 의천도룡기 양불회를 맡은 "로신"을 빼놓을 수 없다.

불회역의 "로신"



그리고 역대 멸절 중 가장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왕청하"



 장기중 감독과 스캔들도 한번 났었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니 패스하고 역대 멸절중 최고면 뭐하나 그래도 ...


"기효부"는 정말 아닌 듯.



총평을 하자면 "하탁언" 앞에서는 모두 버로우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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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의유희 2011. 6. 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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