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재 베트남 냐짱에서 지내고 있다.

내가 가본 도시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서 지내고 있다.

여유롭고 물가 저렴한 휴양지를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냐짱은 나에게 딱인 것 같다.

이 편지를 미래의 언제 내가 볼지 모르겠지만

이 편지를 봤을 때, 과거의 나는 만족해 하면서 지낸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그리고 미래의 내가 이상한 감정을 느꼈을 때, 이 편지를 읽으리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를 가장 잘 아는 나이기 때문이다.

by 운영의유희 2022. 9. 20. 01:10


도미니카 라이트

by 운영의유희 2022. 9. 5. 01:45

5월 25일 입국했는데 바빠서 이제서야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구나…

간만에
비행기라서 비행기에서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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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의유희 2022. 6. 6. 01:42

호치민에서 베트남어 공부할 때의 이야기.

같은 반에 독일인 마크라고 있었다.
이 친구가 호치민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수업에 잘 나오지 않았다.
나는 한 번 이 친구의 게스트 하우스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수업에 안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새벽까지 놀자판이었으니깐...
내일이 없을 것처럼 놀고 있다.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하는 사람들과 함께...
난 새벽에 도망 나왔다. 더 있으면 나의 내일은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어차피 없었다. 도망 나와서 집에 왔는데 다음 날 오후까지 잤으니깐

아무튼 마크가 수업에 나오지 않은 날에는
선생님이 항상 마크 걱정을 했다.
'마크 베트남어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마크 수업에 잘 나와야 하는데...'

나는 선생님이 마크를 확실히 편애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니 여느 때와 같이, 마크는 수업에 나오지 않았고
선생님은 마크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반에 있던 수녀님이 나에게 말했다.
'진(베트남에서 내가 쓰던 나의 이름,)이 안 나왔을 때도 선생님은 똑같이 얘기해'
'내 생각에는 진이랑, 마크를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 같아'
'진한테만 숙제 검사를 오래 해주잖아.'

순간, 굉장히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질투에서 갑자기 환희로 바뀌는 그런 느낌?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느낌.
선생님이 나를 편애한다고?

왜지?
난 열심히 한 것 같지는 않은데...
마크만큼 나도 수업에 빠진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일까

그냥 새벽 6:15분에 예전 생각이 나서 쓰는 이야기이다.
2년 넘게 한국에 갇혀 있으니깐 미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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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의유희 2022. 1. 23. 06:17

2019년 12월에 입국해서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정말 삶이 지루하다.

재미가 없다.

개 같은 코로나

얀센은 맞았고, 매일 뉴스를 본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당장에 한국을 떠날 것 같지는 않지만

삶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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